추억여행 2

그땐 그랬지, 모두가 공감하는 오래가게

오래된 공간에는 오래된 기억이 함께한다. 누군가와 함께해서 더욱 소중한빛바랜 공간의 추억. 시간이 흐를수록 희미해지는 기억을 붙들 수 있도록 온전하게오래오래 머물렀으면 하는 서울의 공간, 오래가게를 소개한다.정겨운 옛 정취 묻어나는 ‘삼양탕’따뜻한 물이 귀하던 시절, 목욕탕에 가는 것이 특별한 행사처럼 여겨지던 그때 그 시절의 추억이 담긴 대중목욕탕이 점차 사라져가고 있는 요즘, 삼양탕은 50년의 세월 동안 한결같이 한자리를 지켜오고 있다.삼양탕의 김금자 사장은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목욕탕의 소개를 부탁하자, 100% 수돗물을 사용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지하수가 아닌 수돗물을 사용하고 있어 삼양탕에서 목욕하고 나면 피부도 보들보들하고, 머리카락도 반질반질 윤이 날 거예요.” 삼양탕과 같은 건물에..

행복한 기억 '오래가게'~ 떡복이집-철물점-당구장으로 이어진 추억여행

얼마 전 서울시는 ‘오래된, 그리고 더 오래가길 바라는 가게’라는 의미를 담은 ‘오래가게’ 24곳을 새로 선정했다. 오래가게는 지난 2017년부터 시작한 사업으로, 30년 이상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가게들을 대상으로 서울의 역사와 전통을 알리기 위해 선정해왔다.따라서 오래가게는 엄격한 조건과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먼저, 가게의 설립 연도와 운영 기간을 포함한 연혁 조사다. 이후 전통과 역사성, 지속가능성, 지역사회의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후보를 결정하고, 시민과 자치구, 전문가를 통해 추천된 후보 가게 중 소수만을 선별한다. 올해는 770곳의 후보 중 24곳이 선정됐다. 비율은 3.1%다.이렇듯, 오래가게는 아주 특별해 보이지만, 어쩌면 우리 동네에 하나씩 있던, 옛 추억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