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골 골짜기에서 무슨 패션쇼를 한다꼬?", "팔십 할매가 패션모델을 한다꼬?" " 참 별시럽네", "패션쇼~ 그게 될라나?"'7080 패션쇼' 얘기가 나오던 작년부터 주변에서 웅성웅성 들리던 소리였다.여러 우려에도 불구하고 시골 마을 패션쇼는 열렸다, 그것도 아주 잘. 경북 안동시 와룡면 이하1리, 일명 산매골 이야기다.▲패션쇼 출연진 중 최고령인 82세 임분예 주민 ⓒ 이혁발관련사진보기이번 쇼는 '희희락락 산매골 예술잔치 '청춘을 돌려다오''라는 행사 안 2부 순서 '산매골 천연염색 패션쇼'였다. 주제는 '나도 모델이다'이었다. 행사는 약 30분간 진행되었다.이날 국악풍의 노래가 흘러나오기 시작하자, 자연스러운 걸음으로 모델들은 붉은 무대를 걸었고 돌아서는 부분에서 각자 개성 있는 자세(포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