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공간에는 오래된 기억이 함께한다. 누군가와 함께해서 더욱 소중한빛바랜 공간의 추억. 시간이 흐를수록 희미해지는 기억을 붙들 수 있도록 온전하게오래오래 머물렀으면 하는 서울의 공간, 오래가게를 소개한다.정겨운 옛 정취 묻어나는 ‘삼양탕’따뜻한 물이 귀하던 시절, 목욕탕에 가는 것이 특별한 행사처럼 여겨지던 그때 그 시절의 추억이 담긴 대중목욕탕이 점차 사라져가고 있는 요즘, 삼양탕은 50년의 세월 동안 한결같이 한자리를 지켜오고 있다.삼양탕의 김금자 사장은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목욕탕의 소개를 부탁하자, 100% 수돗물을 사용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지하수가 아닌 수돗물을 사용하고 있어 삼양탕에서 목욕하고 나면 피부도 보들보들하고, 머리카락도 반질반질 윤이 날 거예요.” 삼양탕과 같은 건물에..